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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을 읽어야 하는데
어느 새, 이런 추리 소설에 푹 빠져있다.
본 편의 줄거리를 설명하기 전,
대략적인 주인공과 관계들의 요약을 적는다.
주인공: 율리아 - 시드니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율리아"
어릴 적 항공사고로 가족을 포함한 전원이 사망한 채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였다.
그녀의 탐정사무소에 PG(페르 귄터 모트)라는
한때 재계를 주름 잡고 현재는 명문 기업으로 알려진 만하임 기업을 운영하는 그가 찾아왔다.
주주총회 날 밤, 본인(PG)가 아내(모니카)에게 전달한 한 남성의 시체 사진이 발견되었다.
과음으로 필름이 끊겼기에 모든 기억이 나지 않는 그,
본인이 살인자가 아님을 주장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핵심: 시체의 사진이 촬영된 핸드폰은 PG의 침대 옆 서랍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모니카와 PG가 아침에 일어남.
가문의 명예가 중요한 그는,
경찰에 신고하기 전 "율리아 탐정사무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율리아는 이를 혼자 해결할 수 없기에
법의학전문가로 근무하는 그의 전남편 "시드니"와 함께 만하임가에 방문하여,
당시 주주총회 사건 참석자들을 1:1로 만나며 심문한다.
만하임가의 관계도는 책의 첫 장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래와 같다.
핑크색으로 보여지는 곳이, 유력한 용의자들이자 소설 속 주요 인물이다.

죽은 시체의 사진은 "베르테르"임이 시리를 통해 확인되었다.
단순하게 쉴베르테르가가 아우구스투스에 비해 절대적인 지분을 가졌기에,
형의 재산을 노린 PG이거나, 그의 와이프 모니카가 범인이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건이 단순하게 풀리면 추리소설 이라 불릴 수 없는 것처럼 그 외의 인물들도 주목하게 만들었다.
베르테르 때문에 허리를 다쳐 휠체어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된 비에른,
어릴 적 부터 베르테르에게 궃은 장난과 심지어 성추행까지 당한 안드레,
험악한 베르테르를 무서워하는 모니카,
이 중 유일하게 악감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시리였다.
시리는 어릴적부터 어머니에게 사랑을 못받았는데
이 사랑을 베르테르가 지속적으로 챙겨주고 유일하게 생일까지 챙겨주는 사촌이자 가족이 된다.
- 율리아의 1차 범인: 비에른
성인이 된 후, 베르테르로 인해 다치게 되며 평소 원한이 깊은 비에른을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게다가 비에른은 휠체어를 타며 모두가 설 수 없다고 착각하였는데 알고보니 가까스로 조금씩 설 수 있었다.
그가 아닌 이유:
베르테르는 맥주창고에서 죽었는데 맥주창고 열쇠는 PG, 안데르(베르테르 동생) 보유.
모든 일을 진행하기에 신체적 한계
- 율리아의 2차 범인: 안데르
그는 베르테르를 죽이고 그의 재산을 차지하고자 하였으나, 단순 협박만 진행하고 실제 살인사건은 진행하지 않았음
★ 최후의 범인: 모니카와 시리
모니카는 주주총회 만하임 폐지를 찬성하는 베르테르를 설득하고자 맥주창고에서 만나려 하였고,
단독으로 만나기 두려워 시리(베르테르 사촌동생)와 동행
알고 보니 시리는 베르테르와 오랜기간 성적인 관계였음
베르테르가 맥주창고에서 시리에게,
시리가 사실 자신의 친동생인 것은 알지만 오랜기간 쌓아온 마음과 관계를 저버릴 수 없다는 핑계를 고백함.
사실 시리 입장에서는 어릴 때부터 친오빠에게 그루밍을 당해온 것이나 다름 없다.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시리는 순식간에 둔기로 베르테르를 죽이게 되며
모니카는 이를 은폐하기 위하여 PG의 핸드폰을 활용해 알리바이를 만들고 수사망에서 벗어남.
사실, 모니카도 PG를 사랑했을 수는 있지만
결론적으로 PG의 죽음에 따른 재산상속을 목적으로 한 부분도 있다.
그 이유는 PG와 베르테르의 어머니 린네아도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사촌과 불륜이라는 소문을 덮으려 자살했다고 생각하였고
PG 또한 자신이 만일 범인이라면 자살을 쉽게 택할 수 있었으며
항우울제까지 복용한다는 사실을 탐정을 비롯한 아내 모니카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린네아가 자살한 이유는
그녀의 딸인 시리가 쉴제르테르의 자녀임에고 불구하고
쉴베르테르의 오해?망각으로 인하여 아우구스투스와의 불륜으로 낳은 자식임으로 치부하고,
그녀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아우구스투스 가족에게 입양시켰다.
이로 인해 본인의 존재 및 삶의 가치, 희망을 잃으며
본인의 아들인 베르테르 또한 그처럼 될거란 사실을 짐작한 채 자살했다.
본 서적을 완독하고 나서 가장 큰 피해자는 PG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사건을 읽을때마다 예상되는 범인이 뒤바뀌는 것을 상상하며 몰입 할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유추할 수 있는 율리아와 시드니의 러브라인 전개가 더 궁금해졌다.
이 소설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방영 예정이라는데
몰아보기로 꼭 시청해야겠다.
시즌2도 발간될 것 같은데 작가님이 얼른 쓰셔서
율리아와 시드니의 스토리도 더 풀어주길 바란다.
*율리아 관련 세부사항
사고로 불편해진 한쪽 다리와 얼굴에 큰 상처를 지닌 율리아는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을 하게 되면 소름끼쳐하는 PTSD를 겪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유일하게 신체적 접촉이 가능하며 사랑했던
전남편이자 본인에게 상처를 주었던 "시드니"와의 관계 회복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과 원망 사이에 힘들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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